[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스피가 이탈리아 국민 투표 부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196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25포인트(0.37%) 하락한 196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1143억원, 4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10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개헌과 관련한 국민투표가 부결로 결론나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위축됐다. 이탈리아는 상원의원 수를 줄이고 중앙정부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헌법 개정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마리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개헌 국민투표 패배를 인정하며 총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3% 하락했고 증권업(-2.44%), 섬유의복업(-1.13%), 건설업(-1.03%)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업(0.65%), 화학업(0.24%), 보험업(0.22%)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POSCO가 1.38% 내렸고 한국전력(-0.58%), 삼성전자(-0.52%), 현대모비스(-0.2%)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우(1.54%), 삼성생명(1.29%), NAVER(1.19%)는 올랐다.
2개 종목 상한가 포함 205개 종목이 강세, 629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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