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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주최 측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촛불집회 주최 측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해야" 5일 퇴진행동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 로비에서 '전경련 해체'와 '재벌총수 구속'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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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5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재벌총수들을 구속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 공소장과 국회 탄핵소추안에는 박 대통령이 재벌회장들을 단독면담한 후 기업들이 800억원 가까운 돈을 출연했을 뿐 아니라 기업 민원과 청탁이 대부분 해결됐다고 적혀 있다"며 "형법상 뇌물수수죄로 법정형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라고 강조했다.


그 증거로는 SK 최태원 회장과 CJ 이재현 회장의 사면, SK·롯데 면세점 사업권 확보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국민연금 동원과 노동개악 청부입법 등을 들었다.

퇴진행동은 "전경련은 청와대와 재벌을 잇는 불법뇌물 모금책 역할을 자임했다.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는 불법집단"이라며 "6일 재벌총수 등 9명이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피의자로 수사하고 구속·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퇴진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 소속 3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 로비에서 기습시위를 벌여 점거농성을 실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경비 직원들로부터 저지당해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에는 민주노총과 유성기업 노동자, 중소상인, 사회진보연대 등 사회단체들이 함께 했다.


퇴진행동은 6일 오전 9시에도 박 대통령 즉각퇴진과 재벌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를 내걸고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국회 정문과 의원회관 등 출입구에서 재벌총수 가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오후 7시에는 민주노총 주관으로 전경련 앞 촛불집회를 실시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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