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중진협의체와 회동…"초재선 70~80%, 원외서 뽑자는 의견 전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6인 중진협의체는 2일 초재선 의원 대표들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초재선 중 대다수는 원외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 대표인 정운천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추천 방식에 대해 "큰 방향은 원외에서 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당내도 당외 (인사)도 있었지만 당외가 숫자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재선인 박덕흠 의원도 초재선의 70~80%는 당외(원외)에서 뽑자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다만 유의동 의원은 "오늘 원내다, 원외다 결정된 건 없다"며 "이 이슈를 갖고 모여서 회의를 해본 적이 없다. '의견을 모아달라'고 해서 '알겠다. 저희가 의견을 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희(재선의원)는 오늘 저녁에 모이기로 했다"며 "어떤 부탁을 주셨으니까 그걸 갖고 얘기 해보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중진협의체 소속의 원유철 의원은 회동에 앞서 "이정현 대표는 '초재선 의원들이 당 비대위원장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많은 의견을 교환하고 싶으니 6인 중진 구성에서 초선과 재선 대표 의원들 말씀을 경청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며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해서 논의를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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