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상대도 했다며 표창원의 삿대질 사진 올렸는데…“헉! 이게 삿대질?”

장제원 의원이 표창원 의원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는 모습(좌)과 이에 대한 장제원 의원의 해명(우)/사진=표창원, 장제원 의원 트위터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삿대질 논란에 장제원 의원이 해명에 나섰지만 도리어 역풍을 맞고 있다.

1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에 "표창원 의원이 제게 삿대질 하는 사진입니다"라며 표 의원의 사진을 올렸다.

또한 "현재 인터넷에서는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창원 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어 이 사진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진 속 표창원 의원은 다섯 손가락을 편 채 정중하게 장제원 의원을 지목하고 있어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게 삿대질이냐"며 "아니 사진을 올리질 말든가 사진을 올릴 거면 뻥을 치지 말든가, 하나만 해주실래요?"(the****), "저기…삿대질은 장의원님께서 하셨어요. 손가락 보이시죠? 저기 손가락이요."(chateau_Mar****), "기껏 한다는 변명이 '쟤도 했거든요!'라니 나이를 도대체 어떻게 드신 건지…철 좀 드세요"(thez****)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서로 입장이나 의견은 다를지라도 서로의 인격은 존중해야 하는데 제 부덕이었다"며 장제원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의원이 표창원 의원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호통 친 영상이 공개되면서 두 의원의 설전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