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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변화 크고 강수량 적었던 지난달…11월 기상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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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8~10일, 23~26일 세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온 변화 크고 강수량 적었던 지난달…11월 기상특성 한파주의보가 내린 지난달 8일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학생이 어머니와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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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달은 기온 변화가 컸고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6년 11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지난달 1~3일, 8~10일, 23~26일 세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1일은 강원산지, 8~9일은 전국 내륙, 23~25일은 경남을 제외한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세력 다툼으로 인해 기온 변화가 컸으며 북쪽의 한기가 주기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중반에는 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날이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전국 평균기온은 14.3도로 평년 8.1도보다 6.2도나 높았고, 19일과 20일 평균기온은 13.4도와 12.2도로 평년 5.8도보다 각각 7.6도, 6.4도나 높았다.

올해 첫눈은 지난달 9일 울릉도, 21일 백령도, 24일 목포와 흑산도, 25일 서산에서 관측됐다. 그 외 서울, 인천, 대전, 안동, 대구, 전주 등 대부분 지역은 26일 첫 눈을 맞이했다. 서울의 경우 첫 눈이 평년보다 5일이나 늦게 내렸지만 대구는 평년보다 6일이나 더 빨리 내렸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평년 대비 73%에 그쳤다.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남 등 남해안 지역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적었다. 지난달 전남 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164%였고,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40% 미만이었다.


전남 목포에서는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던 중 일부가 낙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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