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30일 정권퇴진 총파업 동참

20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총력투쟁' 수도권대회가 열렸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현대차 노조가 30일 대통령 퇴진 총파업에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30일 진행될 '정권퇴진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28일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돼 파업에 참여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파업 동참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30일 하루 동안 1·2조 근무자 별로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에 동참하게 된다.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는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오후 3시30분부터 일하는 2조는 오후 5시30분까지 2시간씩 각각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24일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선 전체 조합원 5만404명 중 3만 9905명(79.19%) 투표해 2만680명(52.26%)이 반대, 1만8840명(47.59%)이 찬성했다. 금속노조는 재적 인원 14만4650명 중 11만3천405명이 투표했고, 7만9684명(70.26%)이 찬성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대통령 퇴진 총파업을 위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뒤 30일 소속 사업장이 4시간 이상 파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