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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경제보고서]개소세 인하 끝나니…자동차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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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경제보고서]개소세 인하 끝나니…자동차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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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한국GM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공장이 있는 울산과 전북지역의 자동차산업 업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자동차산업 생산은 9월 중 전년동기대비 24.0% 감소해 7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북지역의 경우에도 1~9월 중 자동차생산량이 7만3000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32.2%나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조치로 인해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의 내수판매도 전년동기대비 10.6% 감소한 4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자동차산업의 부진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수익에도 직접적으로 타격이 갔다. 울산지역의 주력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수익성은 3분기 중 영업이익이 1조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0% 감소했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개소세 인하 끝나니…자동차산업 '울상'


특히 자동차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3분기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현대자동차 승용차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으나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 직후 3분기 중 21.1%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최근 3개월간 파업이 진행되면서 올해 3분기 생산량(1만1000대)이 지난해 3분기(1만6000대)에 비해 34.0% 줄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도 2013년 GM본사의 유럽시장 철수를 결정한 이후 꾸준히 수출물량이 줄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당분간 내수 판매와 수출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준 한은 전북본부 과장은 "내수판매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로 상반기에 선수요가 집중됐고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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