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KT는 28일 고급형 무선 와이파이(Wi-Fi) 공유기(AP)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은 802.11.ac 웨이브2 무선 규격을 지원, 기존 5GHz 80MHz 주파수 대역을 '80MHz+80MHz' 또는 160MHz로 확대해 최대 속도 1.7Gbps까지 제공하도록 했다.
기존 '기가 와이파이 홈'의 최대 속도는 867Mbps였다.
현재 제공되는 기가 인터넷 최고 속도는 1Gbps로 유선인터넷 속도에 종속 받는 와이파이 서비스 특성을 고려할 때, 10Gbps 기가인터넷 시범 적용 예정인 2017년 하반기부터 1.7G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한 번에 많은 데이터가 몰려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메모리 용량이 기존 대비 4배(128MB→512MB)로 개선돼 동시접속 최대 인원이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2배 늘었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가입자는 '기가 IoT 홈매니저' 앱을 통해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기반의 '스마트 드라이브'(‘17년 예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은 DNS 변조 및 DDoS 공격을 실시간 탐지?차단을 통해 공유기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2017년에는 시큐어OS(Secure OS)를 고입해 개인 정보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의 월 이용료는 5500원(3년약정)이며 ▲기가 인터넷(1Gbps) 이용 시 3300원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이용 시 11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과 기가 UHD tv를 동시에 결합한 고객의 경우 무료로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이용 가능하다.
한편 KT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의 출시를 기념해, 골목상권과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한 ‘기가 스트리트(GiGA Street)’ 마케팅을 진행한다.
기가 스트리트는 개인 소유의 소규모 매장에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설치해 기가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고, 그것이 모여 ‘기가 스트리트’를 이룬다는 컨셉이다.
KT가 첫 기가 스트리트로 낙점한 곳은 '장진우 거리'다. 장진우 거리는 이태원 경리단길 일대에 ‘장진우’ 셰프의 식당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어 생긴 별칭이다.
올해 연말까지 장진우 거리의 4개 대표 매장에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설치 예정이며, 향후에는 용산 베트남 테마거리, 앤틱 가구거리 등으로 기가 스트리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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