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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선]장성 출신 애정(?)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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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군 장성 출신 인사를 대거 중용하는 전례없는 인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외교ㆍ안보 최고 사령탑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중장 출신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발탁한 데 이어 국방장관에 중부군사령관 출신 제임스 매티스의 기용을 검토하는 등 적어도 6명의 군 장병 출신이 주요 요직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 중 적어도 장성 출신이 4명 임명될 것이라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군 장병 출신 인사에 매료된 데에는 직설적인 어법, 단호한 태도 등 트럼프의 기질과 유사한 부분 때문으로 WP는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매티스 전 사령관을 뉴저지에서 면담한 뒤 "진정한 장군 중의 장군, 진짜배기"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매티스 전 사령관은 현역시절 "예의를 갖춰라. 프로가 되어라. 그러나 맞닥뜨리는 어떤 적도 죽일 계획을 세워라"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미국 국민들이 군 장성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애정을 갖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군 장성들과 교류하는 모습만으로도 정치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와 장성 출신들이 의견 차를 절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주장한 무슬림 잠정 입국금지나 강제 등록 등에 대해서 장성 출신들은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 또 나토(NAT0ㆍ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동맹 재조정 구상에 대해 장성 출신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관성을 중요시하는 장성 출신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거짓말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WP는 마지막으로 장성 출신 정부 주요 인사의 등장으로 이집트나 파키스탄, 터키 등에게 권력을 민간으로 이양하라고 압박해온 미국이 자기 모순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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