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6)가 늘품체조 거부로 체육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일간지 산케이 신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피겨여왕 김연아, 최순실 회장의 사업인 늘품체조를 거부해 보복 당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KBS의 보도를 인용해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인 최순실의 측근이 관계한 정부 관련 사업 행사에 참가를 거부해 보복 당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억5000만 원이 넘는 예산을 들어 만든 늘품 체조는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주도 하에 만들어졌다.
김연아는 지난 2014년 11월 늘품체조 시연회에 초대됐으나, 자신의 이미지에 맞지 않고 당시 일정이 많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시연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그 뒤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 영웅에서 이유 없이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