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쇠퇴한 구도심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22일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주민공청회는 지난 4월 광주시에서 도시재생 사업의 밑그림이 되는 ‘2025 광주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남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재생 사업 실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공청회에는 전문가를 비롯해 주민 등 약 150명 가량이 참석하며,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에 관한 내용 설명 뒤에 곧바로 이에 대한 패널들의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패널간 토론회에는 김항집 광주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민문식 남구 마을공동체협력센터장, 전병관 남구 도시재생담당관, 주경철 주민대표가 참여한다.
토론회 참가 패널들은 그간 진행돼 온 도시재생 사업의 문제점 등 분석, 도시재생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 추진돼 온 도시재생 사업이 주로 도로 및 주차장 조성 등 천편일률적이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사업효과가 미흡하고 원주민 재정착에도 실패한 사례가 많아 이를 반면교사로 삼고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관계자는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남구의 지역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16개 행정동 가운데 12개동이 쇠퇴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지역에서는 쇠퇴도 기준이 되는 인구와 산업, 물리적 환경 등 모두 지표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도시재생 사업이 많은 예산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 중장기 사업임을 감안해 이번 주민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작지만 실천적인 사업을 실행하면서 자생적인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사업 방안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