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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22일 국무회의 불참키로…오늘 오전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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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가 주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참모진은 당초 대통령께서 한달 이상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차원에 따라 국무회의 주재를 건의했지만 최근 정국 상황과 민심을 고려해 결국 접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주말 동안 민심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등을 토대로 검토한 결과, 대통령께서 최종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20일까지만해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재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일부 참모진들과 회의를 갖고 국무회의 주재 여부를 고심했다. 참모진들은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회의 참석을 건의했지만 박 대통령은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정적인 요인은 검찰의 중간수사결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상당부분 공모했다는 검찰의 발표에 전면에 나서기를 주저했다는 후문이다.

한 참모는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 후 국무회의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을 지속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 뜻을 접었다.


또 특검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특검법에 따라 조용히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내일 국무회의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해외 순방에 따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재하게 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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