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 지난 12일 광화문 백만 촛불집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8일 방송된 JTBC '뉴스현장'에서는 앞서 김진태 의원의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이 언급된 가운데 광화문 촛불집회가 다뤄졌다.
김진 논설위원은 "토요일 집회에 대해 말씀드리면 박사모를 비롯해 대통령이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박 대통령에 대한 공세가 지나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김대중 정권 때 저질렀던 중요한 5대 범죄에 대해선 왜 사법처리 받지 않았느냐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 나와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종현 앵커가 "본인도 나가셔야겠다"고 말하자 김진 논설위원은 "내일은 안 나간다. 언론인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내가 아스팔트 투쟁가는 아니지 않느냐. 우리 사회가 정확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 논설위원은 지난 12일 광화문 촛불집회 참가 인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촛불집회가 100만명이라고 언론이 단정해서 부풀린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십만명이라고 했고 일본은 경찰 추산 26만명으로 보도했다"며 "전체 시위대가 있었던 3만평의 면적에서 어떻게 100만명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은 역사적 책임이 있다. 정확한 사실을 국민들에 얘기해야지 무슨 100만 촛불이라고, 여의도 광장이 저기 세 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 논설위원은 야권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대규모 시위를 이끌고 청와대로 행진을 해야 한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면 맞아가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명운동 3000만, 4000만명이 한다고 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꿈쩍할 것 같은가. 5000만이 몰려와도 꿈쩍 않는 고집 센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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