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로 6년만에 대상 수상
지난해 이어 모바일 게임이 대상 수상… '모바일 강세'
'오버워치'는 인기해외게임상 차지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넥슨이 모바일게임 '히트(HIT)'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마비노기영웅전'으로 수상한 이후 6년 만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수상은 처음이다.
16일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한 '히트'가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독한 사장 만난 직원들 고생 많았다"며 "게임 퍼블리싱부터 많은 부분 도와준 넥슨 쪽 관계자도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 게임을 지원해준 유저분들께도 감사히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히트는 '리니지2', '테라'를 개발한 스타 개발자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제작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지난해 말 출시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섰다. 국내 600만, 해외 700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PC 게임 위주였던 넥슨의 첫 모바일 흥행작이 됐다.
특히 지난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태국,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 안에 안착하며 넥슨의 글로벌 '효자' 노릇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넷마블의 '스톤에이지'가 수상했다.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와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이 우수 모바일 게임으로 공동 선정됐다. 우수 온라인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와 IMC게임즈의 '트리오브세이비어'가 꼽혔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는 인기게임상 해외부문을 수상했다. 오버워치는 수 년 간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독점하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30%대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인기게임으로는 넷게임즈의 히트가 수상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년 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전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며 그 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시상식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정부 부서와 협회에서 공인하는 유일한 시상식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상 수상작은 넷마블의 '레이븐'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