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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재선 36명, 脫계파 선언…'한 지붕 두 살림' 끝낼 비상협의체 제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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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성기호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16일 탈계파를 선언하고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지도부의 '한 지붕 두 살림'을 끝낼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與 초·재선 36명, 脫계파 선언…'한 지붕 두 살림' 끝낼 비상협의체 제안(종합)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초재선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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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운천 의원 등 초·재선 의원 대표들은 이 같은 당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 앞서 여당 초·재선 의원 36명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계파 간 갈등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초선인 박완수 의원은 "지금 초선들이 볼 때 '(당에) 정치를 오래한 중진이 있느냐 없느냐'란 말이 나온다"면서 "'이게 정치냐'는 얘기까지 돈다. 지금이라도 정말 각 계파 모임의 대표들이 만나 난국을 극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계파를 초월한 협의체 구성 ▲검찰조사·북핵문제·한일 정보보호협정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여당의 명확한 입장 개진 ▲대통령 거취와 당 대표 입지는 법적 절차를 따를 것 등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금주 안으로 이런 부분들을 조율해서 대화에 나서 달라"면서 "남을 비난하기보다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들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만약 의견들이 수용되지 않으면 초선 의원들이 별도로 행동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與 초·재선 36명, 脫계파 선언…'한 지붕 두 살림' 끝낼 비상협의체 제안(종합)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에 대해 박명재 사무총장은 초·재선 의원들이 8~10명을 추천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내놨고, 재선인 박덕흠 의원은 "초선과 재선, 3선, 중진 등이 골고루 2명씩 참여하는 대화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정현 대표도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초·재선 의원들의 건의는 현 상황에선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당 비주류가 친박 지도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데다, 이날 초·재선 회의에 참석한 의원 상당수가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현 지도부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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