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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무역 전쟁 일으키면 아이폰 수입 제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中 관영매체 환구시보, 사설 통해 트럼프에 경고
"45% 관세 부과시 보잉기도 에어버스로 대체할 것"


中, "트럼프 무역 전쟁 일으키면 아이폰 수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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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트럼프가 대선 기간 동안 공언했던 대중국 무역 압박을 실행할 경우 중국이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조치로 애플 아이폰에 대한 수입 제한을 꼽았다.


15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트럼프가 대선 시간 언급했듯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즉각적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구체적으로 "보잉기를 유럽의 에어버스로 대체할 것이며 아이폰과 자동차 판매는 차질을 빚을 것이다. 미국산 콩과 옥수수 수입을 중단하고 미국에 유학중인 중국 학생의 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현재의 협약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에 이득이 될 것이며 그러지 않을 경우 감내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환구시보는 실제로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사업가로서 상황 판단력이 빠른 트럼프가 순진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역대 미국 대통령중 누구도 중국과 무역 전쟁을 일으킬 만큼 무모하지 않았으며 모두 신중 노선을 채택했다"고 언급했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 전체의 이해와 일치하며 미국 사회에서 가장 납득할 만한 조치라는 점도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트럼프가 중국과 미국 무역 관계를 훼손할 경우 무능하다고 비난받고 모든 결과를 떠안아야 할 것"이라면서 "양국 무역 전쟁과 관련한 시나리오는 일부 미국 매체가 트럼프에게 실수하게 만들려는 덫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설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트 트럼프가 미국 대선 선거 결과 발표 후 첫 통화 이후 발표됐다. 두 사람은 이날 통화에서 이른 시일내에 만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기간중 종종 애플을 언급하면서 이번 대선 결과 애플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는 애플이 중국에 있는 생산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선거 직후 팀 쿡 애플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에서 정치적 분열에도 불구하고 "함께 앞으로 전진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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