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김제동은 최순실 사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제동은 "요즘은 박수치고 소리도 지르고 싶은 시대 아니냐. 그러니까 사는 시국이 '어순실'할 때"라며 "말이 헛나왔다. 어수선하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 예술 분야가 위기다. 영화나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 많다. 특히 인형극은 더욱 위기에 처해있다"고 풍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한 여성 방청객은 "예전에는 집회가 많았고 저도 참석을 했다. 그런데 요즘 시국에 딸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딸이 다칠 것 같고 위험에 처할 것 같기 때문"이라며 "조바심이 난다. 나라가 빨리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없다는 것에 자괴감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제동은 "충분히 공감된다. 엄마라면 그럴 수 있다. 이 시국이 빨리 안정되길 바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라가 이 모양이다'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각자 자리에서 역할을 다 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이 자리에 있다. 실질적으로 국정을 책임져온 여러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민중총궐기 대회 현장에서 "한국 정치는 삼류지만 국민은 일류"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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