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요구한 보수단체를 향해 "보수가 아니라 파시스트"라고 정면 비판했다.
비박(비박근혜)계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여의도에서 맞불집회를 진행한 보수단체 '애국시민연합'의 기사를 링크하고 "국민들이 평화적 집회, 시위를 진행하는데 계엄 선포하라고 국민을 협박하는 사람들은 보수가 아니라 파시스트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가 "박 대통령은 하야고 뭐고 다 걷어차고 당장 계엄을 선포해 빨갱이들을 모조리 잡아넣어야 한다"고 요구한 부분을 지목한 것이다.
하 의원은 "건전한 보수는 이 파시스트들과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며 "보수의 명예를 더럽히는 이들을 보수의 이름으로 파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5만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청와대 주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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