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른바 '순실증'으로 인한 자괴감과 무력감이 공부만으로도 버거운 수험생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순실증을 앓고 있는 고3 수험생들, 우리 모두가 답 할 때"라며 이 같이 논평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 점수 좀 잘 받는다 한들 무슨 소용인가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고교 3학년 학생의 말"이라며 "노력, 성실, 희망이라는 삶의 우선 가치와 사회정의라는 그간의 배움이 최순실 게이트 정국 속에 산산히 무너진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금수저로 태어났으면 좋았겠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다 해도 그들만의 리그가 지배하는 이 나라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들의 좌절감과 분노 앞에 우리는 언제까지 미안한 어른으로만 남아있을 것인가"라며 "2016년 겨울의 문턱에서 청년들이 묻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답할 때"라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