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제2영동고속도로로 불리는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11일 개통된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최종 목적지인 원주를 비롯해 여주 등지의 부동산ㆍ레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5년에 걸친 광주~원주 고속도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1일 0시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총 연장은 57㎞, 왕복 4차선이다. 국토부는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접근성이 향상되고, 영동고속도로 교통 혼잡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원주로 가는 경우 서울외곽(상일IC)에서 중부와 광주~원주를 이용해 영동 원주IC까지 54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기존 영동선에 비하면 거리는 15㎞, 시간은 23분 줄어든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5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 1조6000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고속도로는 환경영향과 수질오염 최소화를 위해 전체 구간의 약 41%를 터널(12개소ㆍ13㎞) 또는 교량(74개소ㆍ10㎞)으로 건설했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개 나들목을 설치하고, 다른 고속도로와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3개 분기점을 설치했다.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전체 구간을 가게되면 승용차 기준 4200원을 내야 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이 도로와 연계되는 안양~성남 고속도로가까지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평창을 최단거리(253㎞)로 연결하는 동계올림픽 주간선도로 역할도 하게 된다.
한편 개통행사는 10일 오후 광주~원주 고속도로 양평휴게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과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및 지역 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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