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서 ‘프라이에 유겐트 오케스트라’와 협연
[아시아경제 김종호 기자]전남 여수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지휘자 최재식)가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서 열린 ‘유럽 현대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해 ‘프라이에 유겐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수준 높은 연주를 펼쳐 현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9일 여수소호초에 따르면 지난 4일 최재식 지휘자와 50여명의 단원들은 이번 공연에서 유겐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초청연주 형식으로 현대음악 2곡과 소호초등학교의 단독공연으로 요한슈트라우스의 ‘박쥐서곡’과 비제의 ‘파랑돌’을 연주했다.
이어 프라이에 유겐트 오케스트라 학생단원들과 ‘아리랑’, ‘고향의 봄’ 등 우리 노래를 함께 연주했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독일 청소년들이 우리말로 합창하는 무대를 선보여 두 나라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최재식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온 우리 학생들이 이번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에 참여하며 시야도 넓어지고 한층 성숙해진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2년 창단한 여수 소호초 오케스트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음악 환경 속에서도 매년 크고 작은 음악회와 공연에 참여하며 기량을 쌓고 있으며, 여수를 대표하는 꿈나무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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