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NH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만으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18만6000원(8일기준)은 2017F PER(주가수익비율) 9.2배로 백화점만으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상태"라며 "여기에 추가로 면세점의 매출 성장이 가파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현 주가를 놓치기 아까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조4519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412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2% 증가한 368억원으로 특히 좋았고 면세점 매출은 99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이지영 연구원은 "영업적자는 197억원으로 전분기 143억원 대비 확대되기는 하였지만, 3분기에 온라인몰 2개 오픈(외국인용 및 내국인용)이 있었던 만큼 일회성 비용이 컸다"며 "영업 외에서 일회성 손실이 있었는데, 이는 작년에 발행한 3억달러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외화평가손실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 면세점 적자는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월 면세점의 일 평균 매출이 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면세매출은 약 1800억원으로 3분기의 990억원 대비 또 두 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백화점의 경우 전년의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리뉴얼 및 신규점포의 매출 호조, 그리고 이른 한파로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률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3분기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이었던 점포효율화 및 면세점으로부터의 임차료 수익효과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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