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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4%에 가까운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해 프랑스 우파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공화당의 피에르 를루슈 의원은 "최근 언론인과의 대담집을 발간,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며 탄핵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대담집 '대통령이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는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이 민간인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이 불거졌을 때 자신이 어떤 명령을 했는지 등의 기밀사항을 털어놨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캠프에 소속된 의원도 기밀누설 혐의로 그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한 바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둔 공화당의 경선 후보 중 하나다.
실제로 탄핵이 의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로 인해 올랑드 대통령의 재선은 더욱 힘들어졌다. 이미 그는 이 대담집에서 사회당 동료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공개, 역풍에 휘말리며 그렇잖아도 낮은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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