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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2000만 시대…소셜커머스, 집토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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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2000만 시대…소셜커머스, 집토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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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쿠팡에 이어 위메프의 회원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티몬 역시 두 업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전자상거래 주요 이용자들이 2040 세대임을 감안하면 소셜커머스 회원수는 이미 포화상태다. 이제 단순한 고객수 늘이기 전략은 무의미하다.

소셜커머스는 점차 치열해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충성고객과 실질 구매고객을 늘이기 위한 제2의 전쟁을 시작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의 회원수가 최근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800만 명에 비해 200여만 명 늘어난 수치다. 증가 속도는 더뎌졌지만 노년층과 아동층을 제외하면 구매력 있는 소비층 중 상당수가 위메프의 회원인 셈이다.

다만 온라인 시장의 특성상 한 곳만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은 드물다. 똑같은 상품을 가장 싸게 파는 곳에서 구매할 뿐이다. 회원수의 증가가 매출의 상승을 보장해주지는 않는 이유다.


위메프는 실질 구매고객을 늘이기 위해 지난 9월27일부터 '올패스 쿠폰' 행사를 벌이고 있다. 1~2주 동안 패션, 식품, 라이프스타일, 유아동용품 등 카테고리를 정해 최대 2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다.


위메프측은 "위메프에 가입만 되어 있고 오픈마켓에서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30대 여성 특히 주부층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고 충성고객 늘이기 전략도 실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금 사면 바로 도착' 서비스다. 이는 직매입 판매 코너인 위메프 플러스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배송 서비스다. 고객이 주문하면 구매정보가 배송차량에 전달되고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대기하고 있는 배송차량이 상품을 즉시 배달한다. 현재 서울 지역에 한해 분유, 기저귀 등 육아용품과 생수, 화장지 등 생필품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티몬은 충성고객을 늘이기 위해 소셜커머스에서는 유일하게 VIP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 횟수와 금액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매자의 2.6%인 VIP 고객이 전체 거래액의 약 30%를 창출하고 있다고 티몬측은 설명했다.


티몬측은 "2030 회사원 및 주부의 구매비중이 특히 높은 식품ㆍ여행 분야에서 각종 사업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은 우선 내년 초부터 '슈퍼마트'를 통해 신선식품 판매에 나선다. 그간 산지직송 등을 통해 일부 신선식품을 판매한 온라인몰은 있었지만 야채ㆍ정육ㆍ수산ㆍ과일 등을 총망라,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과 경쟁 가능한 상설 '장보기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티몬이 처음이다. 내년엔 냉동식품을 시작으로 냉장식품, 신선식품 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티몬은 또 숙박예약사이트 부킹닷컴, 하나투어 등과 제휴해 내년부터 자체 여행사 '티몬투어'를 선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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