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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홍대 첫 VR방 가보니 "VR은 공포가 제격…PC와 비교 불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1초

홍대에 처음 문 연 VR게임방 가보니
주말 200~300여명 찾아 VR게임 즐겨…20대·직장인·가족들도 찾아
가장 인기 많은 게임은 '좀비 제거하는 FPS'


[르포]홍대 첫 VR방 가보니 "VR은 공포가 제격…PC와 비교 불가" 홍대 '쇼미더VR'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HTC '바이브'를 착용하고 준비중인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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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VR게임과 가장 잘 맞는 장르는 공포를 자극하는 게임이다. 좀비가 나오는 게임은 많지만 VR로 할 때는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실감나고 무섭다." (20대 직장인)


"시각을 차단하기 때문에 게임에 제약이 많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각이 열리는 것이다. 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것을 게임으로 만들 수 있다." (쇼미더VR 관계자)

VR(가상현실)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VR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없는 이들도 즐길 수 있어 앞으로 VR게임 공간들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찾은 홍대 '쇼미더VR'에는 VR게임을 즐기러 온 젊은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레이싱 게임룸에서 좀비, FPS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접할 수 있다. VR 게임을 하는 손님들 중에서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을 숙이거나 깜짝 놀라서 소리를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르포]홍대 첫 VR방 가보니 "VR은 공포가 제격…PC와 비교 불가" 쇼미더VR의 레이싱 게임 기기 모습



쇼미더VR은 지난 8월 말 홍대에서 처음 문을 연 VR게임방이다. 이곳에는 HTC의 '바이브' 6대, 오큘러스의 '리프트' 2대가 구비돼있다. 바이브는 게임 플랫폼 '스팀VR'과 연동해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쇼미더VR에서는 원하는 게임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HordeZ'나 'Dig 4 destruction' 같은 게임이 인기가 많다. 레이싱 게임은 오큘러스로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을 할 때는 한명씩 방에 들어가서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모션 컨트롤러를 양손에 쥔다. 여러명이 한번에 같은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직원이 간단한 게임작동법을 안내해주고 문제가 생길 경우 해결해준다. 이용 가격은 10분에 3000원, 레이싱 게임은 게임당 3000원이다. 미성년자는 레이싱 게임만 즐길 수 있다.


정다운 쇼미더VR 점장은 "VR방을 찾는 사람들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 지나가다 호기심에 들어오는 사람이 반반인데 평일 기준 150명, 주말에는 200~300명이 찾는다"며 "20대 커플이나 대학생들이 가장 많고 회식 후 뒷풀이 하러 오는 직장인그룹도 상당수지만 장년층이나 가족단위로 찾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르포]홍대 첫 VR방 가보니 "VR은 공포가 제격…PC와 비교 불가" VR게임방 내에서 한 이용자가 FPS 게임을 즐기는 모습



이날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대학생(남, 20세)은 "놀러나왔다가 친구들과 호기심에 들렀는데 굉장히 새로웠다"며 "어지러움도 덜했고 몸을 움직여가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라서 PC게임보다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VR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서울에서는 홍대 쇼미더VR, 강남역과 부산 광복동에 VR플러스가 운영중이다. 중국과 홍콩에서는 VR매장이 3000여곳 이상 마련돼있다.


김대한 쇼미더VR 대표는 "3년 전 오큘러스를 처음 접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고 VR의 세계가 머지 않아 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직접 VR기기들을 시연해보면서 구입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기다렸다"며 "홍대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문화가 활성화돼있고 실험적인 브랜드가 많이 들어오는 곳이어서 VR방을 열기에도 적합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VR기기들이 가정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한대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여러대를 한곳에 몰아두면 간섭 현상이 생겨 컨트롤러 정확성이 떨어지는데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형태로 곳곳에 매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포]홍대 첫 VR방 가보니 "VR은 공포가 제격…PC와 비교 불가" 임산부나 미성년자, 술을 마신 사람은 VR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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