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파리협정 발효 이후 첫 당사국 총회인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가 7~18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당사국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197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석대표인 조경규 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여한다.
올해는 '신(新)기후체제'의 토대인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 지구촌의 역량을 결집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파리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결정기여(NDC), 투명성체계, 국제 탄소시장, 전 지구적 이행점검, 재원 등 주요이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번 총회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11월 3일 파리협정 국내 비준 절차를 완료하고 유엔(UN)에 비준서를 기탁했다. 2030 온실가스 감축 기본로드맵 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을 발표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계속 동참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우리 대표단은 환경건전성(EIG·Environment Integrity Group)그룹과 공조해 환경적으로 건전한 국제탄소시장, 선진국-개발도상국 공통의 투명한 보고·점검 체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환경건전성그룹은 한국·스위스·멕시코·모나코·리히텐슈타인이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오는 15일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탄소제로섬 등 창조적 정책을 시행할 경우 기후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기후재원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녹색기후기금(GCF)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당사국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탄소시장 회의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 시행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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