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이 반으로 접을 수 있는(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긱(Geek)은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로부터 접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의 제목은 '탄소 나노튜브 회로를 장착한 전자기기'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구부릴 수 있는 기술이 묘사돼 있다.
긱은 이 특허에 대해 "특허 서류에는 터치 센서나 디스플레이의 끝을 구부릴 수 있다고 설명돼 있으냐 완전히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탄소나노튜브의 인쇄회로기판(PCB)은 스마트폰 내부에 일부 유연성을 제공할 수는 있으나 완전히 접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긱은 "만약 애플이 지속적으로 폴더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면 다른 특허를 계속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서 접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애플은 그동안 수많은 기술 특허를 출원했으나 이중 실제 적용되지 않은 것들도 상당수 있다.
삼성전자도 접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하거나 등록했으나 아직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시연한 바 있으나 실제 전자기기에 탑재하지는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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