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책자문위원회서 그룹별로 도정 집중 토론"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도정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박종철)를 개최해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 등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과 정책제안을 받았다.
160여 명의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도정 설명을 듣고 정책을 제안하는 전체회의와, 분야별 현안에 대해 그룹별로 집중 토론하고 자문하는 분과별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전체회의에서는 전략산업분과 자문위원인 윤용현 초당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말 정부가 전라남도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드론산업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윤 위원은 정책제안을 통해 “앞으로 확대될 드론산업 시장을 전남이 선점하기 위해 드론 인증 및 실증센터와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 양성체계를 갖추는 등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고흥을 중심으로 기능별로 특화해 드론산업 생태계를 전남 전역으로 확산하고, 스마트 영농 등 전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 개발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정책은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없으므로 정책 수립 단계에서 세심하게 준비하고 현장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만의 힘으로 도의 발전과 도민들의 권익을 높이는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전남의 특성을 감안한 지역 수요 밀착형 정책이 개발되도록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정책자문위원회가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철 위원장은 일자리대상 수상 등 대내외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전남도정의 성과를 평가하고, “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에 중점을 두고 사업 준비와 실행?평가 등 전반적인 과정이 이에 적절한지를 살펴 자문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60명이 참여해 이번에 신설된 안전분과 등 12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출범 이후 5차례의 전체회의와 70차례의 분과위원회를 개최, 정책을 제안하고 도정 주요 현안을 자문해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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