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靑 외교안보수석 "대통령 독대한 적 없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무를 대행 중인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2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獨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독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재임기간 중 박 대통령과의 독대여부를 묻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독대의 의미를 과대하게 해석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우선 박 대통령이 정권초반 청와대 보좌진이 완비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최순실(60·여)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비서실장·민정수석 등이 공석인 현 청와대 운영 상황을 묻는 백 의원의 질의에 "비서실장도 없고 정무수석도 없지만 남은 인원들이 최선을 다해 문제가 없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수석은 독대여부를 묻는 백 의원의 질의에는 독대한 적이 없었다 면서도 "독대의 의미를 과대하게 해석하는데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최씨에게 사전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의 접촉, 독도문제 등의 비밀등급을 묻는 백 의원의 질문에 "대외비부터 2급까지 해당된다"며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문건"이라고 답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