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한국의 외국인 카지노 시장이 2017년 2분기 1-1차 오픈하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의 영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영업베버리지로 인해 2018년 주당순이익(EPS)는 컨센서스를 28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카지노 시장은 전세계에서 공항과 가장 가까운 리조트형 카지노인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는 1-1차, 1-2차 두 번에 걸쳐 개장할 예정으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17년 2분기로 예정돼 있는 1-1차는 카지노, 711객실의 특1급 호텔, 컨벤션 센터, 스파 및 수영장 등 필수 시설이 주를 이룬다.
2018년 2월경 개장하게 될 1-2차에는 일반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시설들이 추가된다. 103개 객실의 부띠끄 호텔, 실내 스파(찜질방), 옥타곤 클럽, 쇼핑몰과 영화스튜디오 등 이 개장될 예정이다. 플라자는 밀라노 비토이로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와 같은 돔 형태의 광장이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투자 비용은 1-1차에 8180억원, 1-2차에 약 305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인천 라이선스 인수 비용 1730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총 투자비용은 1조3000억원이고 총 면적 중 40%를 1-2과 1-2차 프로젝트에 사용한다.
지난해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은 전년대비 10% 감소하는데 그치며 34%, 15, 감소한 마카오와 싱가폴을 아웃퍼폼 했다.
양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해 한국 입국자가 급감했고 중국에서 마케터가 체포되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카지노는 매우 강한 구조적 성장기임에도 평가 절하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 시티의 오픈이 GKL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06년 이전까지 파라다이스가 독점하던 한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2006년 이전까지 파라다이스가 독점하던 한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2006년 1월과 5월에 각각 GKL 강남점과 힐튼점이 개장했다.
그로 인해 2005년 2590억원 하던 파라다이스 워커힐 점의 매출은 2006년 2170억원, 2007년 2050억원으로 2015년 대비 각각 16%, 20% 감소했다. 그리고 2009년 27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까지 약 4년이 소요됐다.
양 연구원은 "매출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했으나 GKL의 시장 진입으로 매출에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2018년 파라다이스 시티의 카지노 매출액 3200억원과 비카지노 매출액 800억원 등 약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거나 2017년 이익 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의 2018년 전망은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에서 테이블 당 매출액이 가장 큰 영업장은 매스 위주의 GKL 힐튼점으로 VIP 없이도 매스 트래픽 유발이 가능하다면 의미 있는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마카오 카지노들도 증설이 있는 기업의 신규 설비 효율을 기존 설비 대비 매우 높게 보고 있는 것도 이유로 들었다.
매스를 기반으로 성장하게 되면 중국 반부패 정책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중국인 아웃바운드의 구조적인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고, 수익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가능하다.
양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시티는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기 시작하면 급격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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