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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외교장관 "北과 이제는 완전히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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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이브라힘 간두르 수단 외교장관은 1일 "수단은 과거 북한과 군사 협력을 한 바 있으나 이제는 완전히 절연했다"고 밝혔다.


간두르 외교장관은 이날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가진 한-수단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과는 상호 대사관도 교환하지 않고 있고, 고위인사 교류 계획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간두르 외교장관은 이어 "어떠한 핵무기도 평화와 안전 유지에 장애가 된다"며 "수단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핵·미사일 실험을 통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규탄과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상황에서 수단도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국제 공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수단 측에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무상원조기본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당부했다. 이에 간두르 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발효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내년 양국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가 할성화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간두르 장관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회담 직후 '한-수단 외교부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외교부간 고위급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방한한 간두르 장관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방문,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방문, 한국외대 특강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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