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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청계광장서 “朴대통령, 지배자 아닌 대리인” 또 하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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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청계광장서 “朴대통령, 지배자 아닌 대리인” 또 하야 주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사진=미디어몽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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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세월호 사고 추모의 상징인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한 이재명 시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일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그가 지배자인양 최순실을 끼고 국민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은 온갖 부패와 타락을 인내해왔다. 300여명이 죽어가는 그 현장을 떠나서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7시간을 보낸 사실도 우리가 지금까지 참아왔다”며 세월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이 맡긴 그 위대한 정치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무당의 가족에게 던져버린 걸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는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을 비판한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그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서도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 아니, 사퇴해야 한다. 탄핵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든지 해고해서 그 직위에서 내쫓을 수 있다. 박근혜는 노동자가 아니라 대리인이기 때문에 해고해도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자유로운 나라를 위하여, 전쟁의 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위하여 우리가 싸울 때”라며 “박근혜를 내몰고 박근혜의 몸통인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기득권을 격파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비선 실세’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은 30일 아침 영국에서 귀국했다. 그는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미르·K스포츠재단의 불법 설립과 기금 유용,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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