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이 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3680만달러)대비 1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21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299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주당순이익은 71센트로, 월가 예측치(주당순손실 54센트)도 크게 뛰어넘었다.
회사측은 기능을 개선한 신차 발매와 신규매장 개설이 매출을 견인한 주된 원인이라고 테슬라 측은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중 5만대의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테슬라의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테슬라는 3분기에 소비자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가 사상 최대치인 2만4500대로,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 생산량은 2만5185대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주문량도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CNBC는 이번 실적발표가 내달 17일로 예정된 테슬라와 솔라시티 합병 주주투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8일 솔라시티의 가정용 태양열 발전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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