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로 사랑나눔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일상생활 속 재능기부가 기부문화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종로구에도 즐거운 기부소식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창신제2동은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꿈을 켜는 바이올린'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꿈을 켜는 바이올린 사업’ 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적 소외감 속에 성장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 바이올린 레슨을 통한 재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단법인 ‘사랑의 바이올린’의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봉사동아리 ‘사랑의 집’ 전액후원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대상은 본인 신청, 복지플래너 및 복지통장의 추천을 통해 접수된 창신2동내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교 1 ~ 3학년 아동 10명으로 오는 11월 9일 수일부터 1년 간 주 1회 두 시간씩 바이올린 그룹 강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능발굴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음악교육 접근성을 높여 심리·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창신제1동에서는 지역 내 기부업체를 발굴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된 이웃과 연계해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구축하는 '아름다운 이웃 우리동네 나눔가게'를 발굴?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의 음식점, 약국, 반찬가게 등 민간자원을 활용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긴급위기가구 등을 대상으로 월 1, 2회 쿠폰을 발행해 식사제공, 밑반찬, 이?미용,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시작으로 현재 창신1동 내 11개소의 기부업체가 참여해 이웃을 위해 총 86명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지난 6월 IBK기업은행 창신동 지점에서는 희귀성 난치병 질환을 앓고 있어 의료비 부담이 큰 저소득 어르신 부부에게 의료비 950만 원 후원하며 이웃돕기를 실천했다.
또 종로5?6가동자원봉사캠프에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주말에 결식하기 쉬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 '행복한 주말밥상 만들기'를 연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 및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 10가구로 어르신들이 직접 밑반찬을 만들어 직접 이웃에게 배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며 이웃 간의 정도 나누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에 특별한 누군가가 특별한 시기에만 하는 기부가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나눔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뜻깊다”면서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기부에 선뜻 동참해 준 기부자와 지역상인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런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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