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 '카카오톡 상담' 버튼 만들면
자사 상담원 통해 고객 상담 서비스 제공
친구 등록 절차 필요 없이 바로 상담 가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자사 고객과 기업이 1대1로 상담할 수 있는 기업용 상품 '카카오톡 상담톡'을 출시했다.
상담톡은 기업의 CS센터 상담원이 고객과 카카오톡으로 1:1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채팅 상담 API 상품이다.
상담톡 API(서로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도구)를 자사 시스템과 연동하면 CS센터를 보유한 기업들도 자사 상담원들을 통해 모바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상담톡을 활용하면 자사 모바일 앱, 홈페이지 등에 '카카오톡 상담' 버튼을 적용할 수 있다. 고객이 카카오톡에서 옐로아이디나 플러스친구를 추가하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 중 카톡 상담 버튼을 눌러 바로 기업의 상담원과 연결될 수 있다.
모바일에서 고객이 '카카오톡 상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카카오톡 앱으로 연동되며, PC에서는 카카오계정 로그인 또는 상담 채팅방 접근용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바로 상담원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전화, 이메일, 채팅 상담 등 기업에게 상담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업체들도 카카오톡이라는 새로운 상담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상담톡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상담 편의를, 기업에게는 상담 응대의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담원과 연결될 때까지 통화 상태를 유지해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또한 카카오톡으로 사진,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전송이 가능해 상담원과 더욱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며, 대화방에 상담 이력이 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이전 상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경우 상담원이 동시에 여러개의 상담 대화창을 응대할 수 있어 상담센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음성 기반의 상담 녹취 내역을 텍스트로 저장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상담톡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상담톡 공식 딜러사와 계약을 통해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10월 초 상담톡 페이지 오픈 이후 상담톡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연내 라이나생명, 배달의민족, KG로지스 등이 상담톡을 적용할 계획이다.
감철웅 카카오 메시지사업파트장은 "카카오톡이라는 상담 플랫폼이 열린만큼, 모바일을 통한 상담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며 "알림톡, 친구톡에 이어 상담톡 서비스 오픈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니즈가 카카오톡 안에서 완결될 수 있는 편리한 모바일 소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