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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인간과 기계 공존·경쟁하는 시대…해결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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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산업화 시대 교육 패러다임에 일침
"인터넷·스마트폰이 삶 바꿨다…10년 내 현존하는 직업 3분의 1 사라져"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냐…자신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 배워야"


김범수 의장 "인간과 기계 공존·경쟁하는 시대…해결능력 키워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5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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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고 공존하는 시대다. 스스로 세상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들에게 스스로 배우고 업(業)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창업교육 입학식에서 김 의장(스타트업캠퍼스 총장)은 "업을 찾아 가는 과정 또한 바뀐 게임의 룰에 맞춰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20년간 세상은 정말 크게 변했고,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가지게 됐고,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꿔버렸다"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고, 공존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시대는 가고, 개인이 하나의 업을 만들어나가는 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배우고 가르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19세기 산업화 시대의 지식 노동자를 대량으로 길러내는 교육 패러다임에 머무르고 있다"며 "가르치는 쪽도 배우는 쪽도, 시험에 합격하고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지식을 끌어모으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그런 지식은 스마트폰에서 언제나 손쉽게 찾아보고 습득할 수 있다"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며, 내 자신을 이해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가르치는 곳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며, 모두가 가르침을 얻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10년 내 현존하는 직업 3분의 1이 사라진다며 고민하고 있을 때 여러분은 용기내어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이 자리에 왔다"며 "이 곳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모두가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많은 기관들이 스타트업이라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이곳은 스타트업 이전단계인 그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지원하는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게임의 룰이 바뀐 이시대의 젊은이들이 모여 고민하고 체험하면서 업을 찾아가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곳에서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연면적 5만4075㎡에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는 건물 3개동으로 이뤄져있으며 사물인터넷ㆍ클라우드ㆍ빅데이터ㆍ모바일(ICBM) 관련 지원기관들이 입주해있다. '스타트업 캠퍼스 시그니처 코스 1기'는 청년들에게 개인의 적성과 사회의 필요에 부응하는 평생의 업을 찾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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