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 스물여섯 번 득점권 타석서 볼넷 하나로 1타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가을야구가 열 경기에서 끝났다.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8로 패했다. LG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NC에 넘겨줬다.
LG는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단 8득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이 기록한 타점은 1차전 루이스 히메네스(28)의 1점 홈런, 단 한 개에 불과했다. 6번 타자까지 포함할 경우에도 타점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무수히 많은 득점 기회에서 중심타선이 침묵했다.결국 LG는 득점 빈곤 탓에 2002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양상문 LG 감독(55)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중심타선을 고정했다. 3번 박용택(37), 4번 루이스 히메네스, 5번 오지환(26)이었고 여기에 6번 채은성(26)도 고정이었다.
하지만 LG 중심은 득점권에서 철저히 침묵했다.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박용택과 히메네스는 여섯 번, 오지환과 채은성은 일곱 번 득점권에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총 스물 여섯 번의 기회에서 단 한 번도 득점타를 때리지 못 했다.
채은성이 3차전 1회 공격에서 밀어내기로 1타점을 올렸을 뿐이다. 히메네스는 홈런으로 1타점을 올렸지만 3차전과 4차전에서 각각 세 번씩 찾아온 득점권 기회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를 때리지 못 했다.
박용택과 오지환은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단 1타점도 올리지 못 했다.
4차전 LG가 3회말 올린 선제 1점은 박용택 타석에서 나왔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은 병살타를 때렸고 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것으로 박용택의 타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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