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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쇄신·개혁' 이름 놓고 고심…롯데, 공식명칭 '혁신안'으로 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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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도 의견 분분…"통일 할 필요있어"

'혁신·쇄신·개혁' 이름 놓고 고심…롯데, 공식명칭 '혁신안'으로 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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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정책본부가 그룹 체질 개선안의 명칭을 두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언론에는 쇄신안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었지만 최종 명칭으로는 '혁신안'이 채택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뉴 롯데' 혁신안 발표를 진행한 25일 롯데정책본부 관계자는 신 회장의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그룹 체질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발표문 명칭에 대해 '혁신안'으로 통일 해줄 것을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었던 롯데정책본부 고위 관계자는 "용어 통일을 위해"라며 "최근 혁신안, 쇄신안, 개혁안 총 3가지의 용어들이 난무해 하나로 일치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롯데 정책본부 내부에서는 '혁신안'으로 할 것인지, '쇄신안'으로 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룹 체질개선안은 지난 주 검찰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쇄신안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롯데그룹 관계자는 "혁신적인 내용이 없어 혁신안이라고 부르기는 민망한 정도"라며 "혁신안을 담은 쇄신안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특히 쇄신이라는 용어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한 정책본부 관계자는 "투명 기업을 만들겠다는 큰 틀 안에서는 '쇄신'이,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점에 있어서는 '혁신'이 더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책본부 관계자는 "쇄신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좋지 못하다"고 표현했다.


롯데정책본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혁신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 보여주는 정도"라며 "과거의 롯데에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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