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정권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 봤다는 JTBC의 보도 이후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다고 알려진 박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JTBC는 "최씨의 사무실 컴퓨터에 보관된 200여개의 파일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 내용"이라며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뿐 아니라 국무회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까지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연설문이 발견된 최씨의 사무실 PC에는 '드레스덴 선언문' '당선인 신년사' '5·18민주화운동 기념사' 등의 파일까지 저장돼 있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연설문 자료를 최씨에게 전달한 사람이 정호성 비서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지만 해당 기사는 어떤 이유에선지 몇 시간 뒤에 삭제됐다.
정호성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중 한 명으로 박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1998년부터 보좌해온 최측근 참모다.
한편 청와대는 25일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이 최씨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위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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