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북구, 어르신 ‘기억’ 찾고 보존하는 서비스 시행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치매 예방 프로그램 체험 및 치매무료검진 실시로 “치매야 가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기억’을 찾고 보존하는 서비스가 어르신들로부터 눈도장을 콱콱콱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메모리데이 캠페인’이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도 예방과 치료관리가 가능하다는 사회적 이해를 확산시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지난 19일 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진행했다. 특히 서대문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서울시 5개구의 지역주민과 학생 등 900여명이 마음을 모아 참여했다.


이 중 60세 이상의 어르신에게는 치매선별검진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 연령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하여 다양한 치매예방프로그램(닥터브레인 시연, 방향제 및 팔찌 만들기)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치매 자가체크,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등을 주제로 제작한 판넬도 제작했는데 '걸리고 싶지 않은 질병 1위', '가족이 힘든 질병 1위'라는 조사결과를 증명하듯 행사 내내 어르신들로 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성북구 관계자는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그 중 10~15%를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 완치에 가까운 치료효과를 기대 할 수 있으며 완치가 어렵고 만성적인 진행의 경과를 보이는 치매의 경우도 조기 발견, 치료할 경우 중증 상태로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북구, 어르신 ‘기억’ 찾고 보존하는 서비스 시행 치매예방 캠페인
AD


‘찾아가는 장수사진’도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았다. 보문동 주민센터가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민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에 대한 바람을 파악한 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통장협의회가 사진촬영 재능기부자를 직접 발굴, 이들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처 장수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저소득 홀몸어르신들과 연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보문동에 거주한 주민이자 사진관(신우 스튜디오)을 운영하는 신우씨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실천의 계기가 없었는데 마침 동네 통장님이 제안해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우 씨 외에도 어르신의 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준비해 드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마음은 촬영을 위한 화장, 소품, 다과는 물론 인화비용에 액자까지 십시일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장수사진 촬영에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파악한 주민센터는 촬영 봉사자와 복지협의체 위원들과 이 내용을 공유하고 직접 홀몸어르신 가정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장수사진'을 진행했다.


가정에서 장수사진 촬영팀을 맞이한 김춘복 어르신은(88) “몸이 불편해 평생 사진이라는 걸 찍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쓸만한 장수사진 하나 있어야 하지 않나”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몸이 불편해 소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보문동 주민센터와 주민들은 이외도 저소득 홀몸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어르신 생신상 차리기” 등 특별한 기념일을 이웃들이 함께 기억함으로써 돈독한 관계망을 맺는 독특한 동행(同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삶이 고달플 때 에너지가 되는 것은 행복한 기억인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노령화, 고독 사회는 기억마저 외롭고 쓸쓸한 경우가 많다”면서 “어르신을 위해 이웃 주민이 나서서 소소하지만 건강한 기억,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드리는 노력은 어르신 뿐 아니라 모든 마을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마을복지공동체를 실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