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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채용부정 의혹에 "잘못된 점 있으면 합당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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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정감사서 변호사 특혜채용 구설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국정감사에 불거진 직원 채용부정 의혹과 관련 사내 게시판에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은 김일태 감사를 통해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감사와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김 감사는 감사원에서 공직감찰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경력직 변호사 자격 요건을 완화해 전직 국회의원 A씨의 아들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직후 금감원에 들어올 수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시 경력변호사 채용을 진행하면서 '소송 경력이 1년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채용공고 1개월전에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한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을 만들었다. A씨의 아들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규정을 변경하는 특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A씨가 당시 최수현 금감원장의 행정고시 동기라는 점에서 '금수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번졌다.


진 원장은 게시판에 "조직의 신뢰를 훼손하는 말이나 과도한 언행으로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도 "신뢰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그 자체만으로 문제가 있다. 잘못된 것, 부조리에 대해 두둔하지 않겠다"며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가리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감원 인사제도 전반에 대해 점검 계획도 밝혔다. 감사와 감찰 결과를 반영해 채용 정책과 기준의 객관성, 일관성을 확립하는 한편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근본 개선책도 내놓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진 원장은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남 흉 볼일이 아니라 '자기 발밑을 잘 살피라'는 뜻으로, 진 원장은 "내 자신이 반듯하게 살고 있는지, 잘 처신하고 있는지 항상 고민하면서 발밑부터 잘 살피겠다"며 "소임을 하는 직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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