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 회의에 참석해 민간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21일 기재부에 따르면 현 전 부총리는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AIIB 본부에서 열린 제1차 국제자문단 회의에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민간투자 확대에 대해 대표 발언했다.
현 전 부총리는 선진국의 풍부한 유동성과 인프라 전문성을 아시아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한국의 민간투자제도 운용 경험을 소개했다.
또 AIIB가 개발도상국의 민간투자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민간 참여 사업 관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도국의 그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되 경제성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AIIB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회원국 이사들이 AIIB 본부에 상주하지 않아 화상회의 등의 방식으로 열리는 특징을 반영해 신뢰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기 AIIB 국제자문단 회의는 내년 6월 제주 연차총회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AIIB 국제자문단은 회원국과 비회원국 출신 10명 내외의 국제금융 분야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AIIB의 전략과 주요 이슈를 자문해준다. 현 전 부총리는 정부 추천으로 지난달 중순 AIIB 국제자문단에 선임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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