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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 불합리한 관행 타파해 경영권 회복 기회 삼을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6개월 이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 모든 열차를 정상화 계획 마련할 것"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이번 철도파업을 통해 철도노조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해 경영권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홍순만 사장은 서울 청파로에 위치한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하철노조가 시민안전을 위해 파업을 중단했고 화물연대도 파업을 철회했는데도 철도노조는 막대한 국민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끼치면서 역대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 사장은 "그동안 노동조합의 저항에 막혀 경영상의 목적으로 꼭 필요한 전보도 시행하지 못하는 등 경영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번 기회에 철도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법과 원칙을 다시 세워 건강하고 튼튼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KTX는 100%, 수도권전동열차 85%,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등 현행 운행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6개월 이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정상화하는 계획을 마련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사장은 "향후 기득권층인 운전과 승무분야에 대해 다른 직렬과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집단 사업장 중심의 순환전보를 실시하여 조직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며 "신규인력 채용시 기관사 면허 소지를 우대 또는 의무화하고 일반직원들의 기관사면서 취득과 군인력 확보 등을 통해 3년 내에 3천명의 기관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근무지 복귀도 촉구했다. 그는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만 깊어지는 만큼 국민불편과 국가경제 손실만을 초래하고 있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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