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1일 해군·해경부두 등을 축조하는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축조공사를 착공한다.
총 1042억원을 투입해 2019년 10월까지 해군부두 2선석, 해경부두 1선석을 비롯한 접안시설(875m), 북방파제 등 외곽시설(480m), 배후부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독도 영토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에 해군함정이 상시 정박할 수 있고 해경이 중국 불법어선을 단속하는데 도움이 되는 접안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해군과 해경함정이 울릉도에 상시 접안할 수 있게 되어 영토, 영해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현재 해군 함정이 동해항에서 독도로 출동하는데 4시간 이상 걸리는데 비해,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1시간35분 이내로 대폭 단축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울릉 사동항 접안시설공사를 계획 기간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