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소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5.9% 증가한 4513억원, 매출액은 5.1% 늘어난 3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저유가, 원화강세로 비용절감 및 여객수요 호조가 뒤따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윤 연구원은 "유가상승 기대감은 높아졌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본격적으로 장거리노선 경쟁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점, 장거리노선 비중이 높아 LCC와 차별화 돼 있다는 점 등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 지원관련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높은 부채비율은 영구채 발행으로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에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윤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3분기 실적 기대감 반영 후 계열사 지원관련 불확실성으로 고점대비 약 12.7% 조정 받은 상황"이라며 "3분기 사상최대 실적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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