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판 장학퀴즈' 후원…中 전역서 방송

▲SK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중국판 장학퀴즈인 'SK극지소년강'이 오는 23일부터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가 후원하는 중국판 장학퀴즈 'SK 극지소년강'이 오는 23일 중국 국영 중앙방송인 CCTV를 통해 방송된다. SK는 중국 내 황금 시간대인 매주 일요일 저녁 5시에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고 19일 밝혔다.

장학퀴즈는 SK가 국내서 44년간 후원해 온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SK는 2000년부터 중국에서도 베이징에서 방송되는 장학 프로그램 'SK장웬방'을 후원해오다 올해는 CCTV와 손잡고 중국 전역의 학교 대표가 참여하는 '전국형 퀴즈 대항전'을 마련했다.

'SK극지소년강'은 북경시를 포함해 천진시·하북성·장수성·저장성·산시성 등 중국 전역의 24개 주요 대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단순 지식 대결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과 미션 수행 등 퀴즈 올림픽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직접 물리·화학 실험 등을 통해 문제의 해답을 찾는 탐구형 퀴즈가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1년 간의 대장정을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 학교를 뽑는 자리인 만큼 학생들 간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하다. 'CCTV 방송' 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는 공익성이 더해져 각 학교별로 참여 학생을 선정하기 위한 예선전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우승팀은 장학금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또래가 공부하는 교육 현장과 다양한 한류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CCTV측은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10여년 넘게 꾸준히 인재양성에 힘써온 SK의 기업철학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4개 채널을 보유한 CCTV 방송 프로그램 중 국내기업 이름이 반영된 것은 SK가 유일하다.

SK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SK극지소년강'도 중국과 한국, SK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는 단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극지소년강을 통해 SK의 인재양성 철학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장학퀴즈와 함께 한중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