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국내 개통자 중 10% 가량이 지난 주말까지 '갤럭시S7' 등으로 교환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갤럭시노트7 개통자는 약 50만명이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갤럭시노트7 교환 정책이 시작된 후 전날까지 약 5만명이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을 진행했다. 이 중 70%가량은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를 택했다. 통신비 7만원 추가 지급과 삼성전자 브랜드 파워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교체 비중을 고려하면 40만명 정도가 제품 교환 및 환불을 대기 중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교환 속도가 차츰 빨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장 미국에서는 15일 정오(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부터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이 전면 금지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내 사용 제한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국내 공항(인천·김포·김해)에 렌털폰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국 전 교환·환불을 받지 못한 경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방문 또는 공항(인천·김포·김해)에 마련되는 삼성전자 렌털 코너(통신사 로밍센터 옆)를 통해 대여폰 서비스를 받은 후 비행기에 탑승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갤럭시노트7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3만원)을 제공하는 가운데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하는 고객에게는 통신 관련 비용 7만원 추가 혜택도 주고 있다. 교환·환불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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