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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는 오래되고 낡은 고시원 30곳을 선정해 각 방마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17일 전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고시원은 광진구 등 서울시 일부 자치구별로 1~4곳 정도로 총 1219개 방에 5억여원을 들여 소방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2년 고시원 7곳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이후 올해까지 총 168개소 6828실에 대해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지난 2009년 7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기 이전부터 운영한 노후 고시원이다. 거주자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인 고시원 가운데 지원대상을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규정을 소급적용하기 불가능해 관할 소방서나 자치구에서는 설치를 강제할 수 없는 데다 고시원 운영자 역시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아 시는 2012년 이후 매해 일부를 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고시원은 앞으로 5년간 임대료를 동결키로 했다. 시는 각 고시원 운영자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맺었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고시원 거주자에 최소한의 주거안전선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 안전대책은 물론 주거환경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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