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95만원으로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단종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공식 발표한 다음날인 12일 보고서를 내면서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았다가 5일 뒤에야 뒤늦게 하향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4분기 갤럭시노트7 예상 판매량이 550만대 감소하면서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 감소하고, 갤럭시노트7에 적용되는 반도체 등 부품 공급차질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영업이익이 각각 3000억원, 1000억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8조9000억원)보다 21% 줄어든 7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7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3조80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보다 3% 하향 조정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상반기 판매량 감소로 인한 기회손실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판매중단으로 IM(IT,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 감소하고 판매 중단 이후 이미 판매된 제품에 2차 리콜 조치가 결정될 경우 영업이익 1조4000억원 줄어들어 총 2조8000억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목표주가를 낮추지 않았다.
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추가 영업이익 감소가 올해 전사 영업이익 대비 9% 수준인데, 이미 주가는 9.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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