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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 2000~2050…ECB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심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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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이 15일 다음 주 코스피를 2000에서 2050으로 전망하고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과 유럽중앙은행(ECB) 불확실성을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김병연 연구원은 "거시 모멘텀이 크지 않은 가운데 거치 측면에서 불확실성은 20일 ECB 통화정책 회의"라며 "ECB는 2015년 3월부터 월 600억유로, 2016년 6월부터 월간 800억유로 규모의 국채와 회사채 매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 3월 프로그램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CB의 매파적 태도에 대한 우려감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ECB가 양적완화 연장보다는 테이퍼링을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ECB도 매파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한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최근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우려감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통화정책에 대한 한계효용이 체감되고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 등이 수반돼야할 필요가 있지만 당분간 정책 공백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무제한적으로 유동성을 확대했지만 경기 회복보다는 자산 버블이 유도됐고 은행 수익성만 악화되는 등 통화정책의 효용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높은 정부부채비율,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증세의 어려움, 난민 정책에 대한 갈등, 민간 투자확대 유도의 어려움 등으로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합의 결정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정책 공백기가 지속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증시는 관망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ECB 경계감에 이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35조6000억원으로 일주일전 38조2000억원 대비 6.8% 하향조정된 상황"이라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분이 하향조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20~1140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약세 압력이 높아졌던 원화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음 주 중국 3분기 GDP 성장률과 9월 실물지표, 미국 대선후보 3차 TV토론회 등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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